지난 6월 첫주 월드컵 복권1등 3억원의 행운은 종로의 20대 여사원 서은경씨 (가명)에게 돌아갔다. 서씨는 올드미스 직장생활만도 10년째다.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활달하지만, 미혼인 것은 집안 형편도 그렇거니와 부모님이 걱정되서란 다.
평소에 꿈을 잘 꾸지 않던 서씨가 하루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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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신의 운명길에 결정적인 것을 예지하는 경우에 꿈을 꾸는 사람이 있 다.
방에 그녀외에 두 사람이 더 자고 있었는데 심씨가 소변이 마려웠던 것. 꿈속이라 그런지 화장실에 갈 생각도 없이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살짝 방에다 소변을 보는데...
이게 웬일인가. 고장난 수도꼭지 마냥 끊이지 않고 계속 흘러 나왔다. 순식간에 방안은 소변으로 홍수를 이뤘고 자고 있던 두 사람은 둥둥 떠다닐 지경. 귀속에 물이 들어간다며 그만 멈추라고 아우성이지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넘치는 소변에 애가 더 타는 것은 심씨 자신.
말하기도 쑥스러운 이 꿈을 꾸고 난 아침, 심씨는 온 몸이 식은땀 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로부터 3일 후 서씨는 종로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꿈 생각이 났다. 근처 눈에 띄는 가판대마다 들어가 복권 두장씩, 5군데에서 10장을 샀다.
미스치고는 건망증이 있는지라 복권을 지갑속에 고이 모셔놓고는 며칠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6월 첫주 월요일 아침 신문을 보는데 복권 당첨번호가 눈에 띄었다. 그제서야 지갑 속의 그 복권이 생각났다. 신문과 복권을 나란이 놓고 집게 손가락으로 꼭꼭 짚어가며 숫자를 맞춰보는데...
"가슴이 콩당콩당 뛰고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어요. 손끝도 떨려오고 일단 정신을 수습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첨! 그것도 3억원!
그날 저녁, 세 가족 모두 모여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심씨의 어머니는 『아버지는 그렇게 복권을 사도 안되더니 네가 당첨된 것은 공짜가 아니다. 아버지가 그동안 부어놓은 적금을 탄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은근히 강조(?) 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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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보희의 꿈이야기가 연상되는 꿈이다. 소변, 대변을 검색해 여러 사례와 해설을 참조. 덮다 검색 요.
